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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피터 틸이 주목한 투자사

by 금융경제맨 2026. 1. 7.

실리콘밸리의 거물, 피터 틸(Peter Thiel)이 후원하는 한국의 사모펀드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챔피언으로 키우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입니다. 피터 틸은 페이팔(PayPal)의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로, 일명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그가 한국 시장, 그것도 기술 기업에 주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운용사의 행보는 늘 시장의 이목을 끕니다.

 

최근 HPSP의 대규모 블록딜(지분 매각) 소식으로 다시 한번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그들의 투자 전략과, 제2의 HPSP가 될 최신 포트폴리오를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 목차

  1. Who: 크레센도는 어떤 곳인가? (feat. AI·바이오 확장)
  2. Case: 전설이 된 수익률, HPSP (2026년 최신 현황)
  3. Now: 최근 주목할 만한 신규 포트폴리오
  4. Why: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
  5. Ref: 참고 기사

1. Who: 크레센도는 어떤 곳인가?

크레센도는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 피터 틸이 출자한 것으로 유명한 기술 중심 사모펀드(Tech-Focused PEF)입니다. 일반적인 사모펀드들이 재무적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을 낸다면, 크레센도는 '기술적 해자(Moat)'가 확실한 기업을 찾아내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합니다.

 

단순한 자금 투자를 넘어, 실리콘밸리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중소·중견 기술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레벨업시키는 것이 그들의 주특기입니다. 특히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인수한 뒤 유관 기업을 추가로 인수·합병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적극 활용하여, 기업의 규모와 시장 지배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 투자 스타일의 진화

  • Hard Tech (기존 강점): 반도체, 2차전지, 첨단 부품·소재 등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제조업 기반 기술 기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예: 서진시스템, 동화기업 등)
  • New Tech (영역 확장): 최근에는 생성형 AI, 보안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소프트웨어 및 첨단 바이오 분야로 투자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3호 펀드의 소진율이 70%를 상회할 정도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Case: 전설이 된 수익률, HPSP (2026년 최신 현황)

크레센도의 선구안과 투자 실력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자 '성공 방정식'의 표본은 바로 고압수소 어닐링 장비 기업 HPSP입니다.

📈 투자의 역사와 성과

  • 발굴 (2017): 당시 풍산그룹의 한 사업부에 불과했던 HPSP의 잠재력을 알아봤습니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필수적인 '고압수소 어닐링' 기술의 독점적 가치에 주목하여 약 100억 원(지분 51%)에 과감히 인수했습니다.
  • 성장 (2017~2025):수 후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켜 시스템을 정비하고,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시가총액 수조 원대의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 수확 (2026.01): 최근 지분 10%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며 약 3,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초기 투자금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률(Multiple)을 기록한 것이며, 투자 원금 회수를 넘어 막대한 이익 실현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 중입니다.)

🧐 HPSP의 미래는?

크레센도는 단순한 지분 매각(Exit)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넥스트 레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텔 수석부사장 출신인 이춘흥 박사를 신임 대표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는 HPSP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 기술 난이도가 높은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및 후공정 분야로 기술력을 확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매각(M&A) 이슈 또한, 단순한 주인 바꾸기가 아니라 글로벌 거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파트너 찾기 과정으로 볼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3. Now: 최근 주목할 만한 신규 포트폴리오

HPSP와 서진시스템 등으로 하드웨어 제조 분야에서 큰 재미를 본 크레센도는 이제 AI, 보안, 바이오라는 새로운 물결(New Wave)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제2의 HPSP'를 찾는 관점에서 다음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 마인드웨어웍스 (AI 소프트웨어):
    • 생성형 AI 기반의 컨택센터(AICC) 솔루션 기업입니다. 기업의 고객 응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기술로, B2B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크레센도는 약 9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본격적인 B2B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을 알렸습니다.
  • 포넥시아 (보안):
    • 체코의 음성·화자 인증 보안 기업을 지분 100% 인수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나 정교한 보이스피싱을 막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금융 기관 및 공공 보안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인수로,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 메디포스트 (바이오):
    •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 성공 확률은 낮지만 성공 시 파급력이 엄청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임상 3상 비용 500억 원을 추가 베팅했습니다. 이는 크레센도가 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4. Why: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

주식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가 크레센도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검증된 엑시트(Exit) 능력: HPSP, 삼양엔씨켐, 서진시스템 등의 사례에서 보듯, 크레센도는 원석을 발굴해 갈고닦은 뒤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게 만드는(Value-up) 능력이 탁월합니다.
  • 글로벌 트렌드 동기화: 실리콘밸리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기술 트렌드(AI, 보안, 차세대 반도체 등)를 한국 시장에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정확하게 접목합니다.

"한국의 탄탄한 기술력 + 피터 틸의 글로벌 네트워크" 이 성공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며,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HPSP의 뒤를 이을 제2의 대박 종목이 AI 소프트웨어에서 나올지, 아니면 K-바이오에서 나올지 지켜보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더 깊이 알아보기 (Reference)

이 글을 작성하며 참고한 주요 기사들입니다. 크레센도의 행보와 시장의 흐름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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